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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로 팔라우를 선택한 이유(항공편, 다이빙)

by 룰루릴 2023. 7. 18.

여름 휴가로 팔라우를 선택한 이유

이번 여름에 어디로 휴가를 갈까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혼한 지 3달 된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이고,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다녀온 터라 이번에는 휴양지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여름 휴가인만큼 비행시간이 허용하는 선에서 가장 멀고, 평소에 가보기 힘든 곳으로 떠나보려고 합니다. 보홀, 보라카이, 방콕, 치앙마이 등을 검색해 보다가 문득 팔라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태평양 서부에 위치한 제주도의 4분의 1 크기의 작은 섬, '지상의 마지막 천국,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왜 '바다 정원' 이냐면 정말 아름다운 바다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혜의 바다 환경 덕분에 다이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저도 20대 중반에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어드밴스드 다이버 레벨까지 획득해 놓은 상태라 귀가 솔깃했습니다. 여름이니까 물속 미지의 세계를 탐방하는 것도 시원하고 특별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만 남편이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이 없다는 사실이 마음에 좀 걸리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요새 남편이 프리다이빙(산소통 없이 잠수로 다이빙)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연습하고 있기도 하고, 물도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만약 남편이 원할 경우 팔라우에서도 얼마든지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딸 수 있을 것 같아 점점 마음이 기울고 있는 중입니다. 

 

팔라우 항공편과 여행하기 좋은 시기

떠나려면 일단 팔라우 항공편을 예약해야 합니다. 팔라우와 대한민국간의 직항은 많지 않습니다. 과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서 직항을 운영했던 적이 있지만, 현재는 팬데믹을 겪으며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주항공에서 7~9월간 6차례 부정기 편을 운행한다는 뉴스를 듣게 되었습니다. 10월부터 정기편을 계획하고 있다는 뉴스도 함께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이 변해 정기 편이 늦어질 수도 있으니 부정기편으로 떠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항 항공편이 없어서인지 가격은 비싼 편이었습니다. 편도에 40~50만 원이라, 왕복 100만 원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 비싼 건지 오히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에는 팔라우를 여행한 한국인들의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팔라우 여행'이라고 한국어로 검색하면 매년 다양한 경험담 블로그 포스팅을 찾을 수 있기 마련인데 팬데믹의 영향인지, 다이버들만 주로 가는 여행지라 그런지 최신 정보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마저도 도전정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자고로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모험처럼 떠난 여행이 진정한 여행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이번 여름은 팔라우로 떠나는 게 확실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제가 계획하고 있는 9월이 팔라우의 우기라는 것입니다. 11~4월이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고 하나, 5~9월에 다녀온 여행자들의 후기를 보니, 우기라고 해서 특별히 비가 많이 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휴가에 날씨가 쭉 흐리면 우울할 것 같으니, 날씨에 대해서는 좀 더 찾아보고 심사숙고해보려고 합니다. 

 

팔라우의 관광지,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팔라우에 간다는 가정 하에 가볼만한 곳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EBS에서 방송한 '세계 테마 기행' 팔라우편도 보고, 유튜브에서 생생한 여행기도 보았습니다. 보면 볼수록 팔라우의 바다는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9월에는 만타 가오리가 나오는 시즌이라, 팔라우에서 50% 정도의 확률로 만타 가오리를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정보를 보고 너무 기뻤습니다. 다이빙을 시작할 때부터 사람보다 훨씬 큰 크기의 만타가오리를 꼭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블루홀과 블루코너라는 다이빙 포인트는 푸르고 고요한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오직 자신의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깊고 고요한 바다를 느껴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나폴레옹 피시, 거북이 등 멋진 해양 생물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독성이 없는 해파리들이 아주 많이 살고 있는 '젤리 피시 호수' 에서의 스노클링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붉은 해파리들과 함께 수영하는 사진을 보았는데 아주 몽환적인 광경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대하는 건 상공에서 팔라우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경비행기 투어입니다. 경비행기는 5년 전쯤 호주에서 한 번 타본 경험이 있는데,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여행지를 한눈에 담고 기대감을 끌어올리기에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이빙 외에 또 팔라우에서 어떤 할만한 것들이 있는지 계속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제가 어디로 여름 휴가지를 정하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